[기고] “스포츠태권도의 시작, 충청도은진현”
[김영근 대사범 기고] 스포츠태권도의 시작, 충청도은진현
태권도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스포츠가 아니다. 그 뿌리는 사람들의 삶과 몸의 기억 속, 실전에서 검증된 무예의 역사 속에서 자라났다. 그 중심에 충청도 은진현(오늘날 충청남도 논산시)이 있다.
기록으로 남은 무예의 땅 조선시대 지리지인 “신동국여지승람”에는 이 땅의 무예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이 남아 있다. 백중날이 되면 전라도와 충청도의 사람들이 모여 수박희를 겨루었다.
이는 단순한 민속 놀이가 아니라, 지역과 지역이 모여 무예의 기량을 겨루는 공개적 경쟁 문화가 이미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즉, 겨루기를 통한 실력 검증은 이미 조선시대 충청도, 그리고 은진현 일대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전통이었다.
실전 무예의 땅, 충청도 은진현 충청도 은진현은 조선시대부터 충청도의 핵심 지역이었다. 군사와 민간이 함께 어우러진 이곳에서 무예는 보여주기 위한 형식이 아니라 몸으로 증명해야 하는 실전 기술이었다.
맨몸으로 맞서고, 발로 거리를 제어하며, 겨루기를 통해 기량을 가리는 문화. 이곳에서는 무예와 생활, 수련과 경쟁의 경계가 존재하지 않았다.
발로 말하는 무예의 전통 충청도 은진현 일대에 전해진 수박, 권법, 택견 계열의 무예는 공통된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발 중심의 공격, 움직임 속에서 이어지는 겨루기, 승패로 실력을 증명하는 구조. 이 전통은 오늘날 태권도가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하는 데 가장 뚜렷한 정체성이 되었다.
충청도 은진현과 육군훈련소, 스포츠태권도의 세계화를 이끌다. 충청도 은진현은 단지 무예의 발상지에 머물지 않았다. 이 지역에 자리한 육군훈련소는 스포츠태권도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수많은 장병들이 이곳에서 태권도를 접했고, 전역 후 각자의 삶과 지역, 그리고 세계 곳곳으로 돌아가 태권도를 전파했다.
충청도은진현의 무예 정신은 육군훈련소를 통해 체계화되고, 사람을 통해 확산되며, 자연스럽게 세계화의 길로 나아갔다.
무예에서 스포츠로, 그리고 세계로 시대가 바뀌며 무예는 스포츠가 되었다. 규칙이 생기고, 보호 장비가 도입되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겨루기를 통해 실력을 증명하는 것. 은진현에서 시작된 실전 무예는 육군훈련소를 거쳐 현대 스포츠태권도로 정착했고, 이제는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스포츠가 되었다.
왜 은진현이 스포츠태권도 발원지인가? 태권도의 제도는 중앙에서 정립되었지만, 그 정신과 생명력은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충청도은진현은 형 이전의 태권도, 규칙 이전의 태권도, 겨루기 중심 스포츠태권도의 원형이 살아 숨 쉬던 곳이다. 그리고 육군훈련소와 함께 그 가치를 세계로 확장시킨 공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말한다. 스포츠태권도 발원지, 은진현. 그리고 세계화를 이끈 역사적 중심지.
과거를 잇고, 미래로 나아가다. 오늘날 태권도는 국경과 문화를 넘어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스포츠가 되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여전히 은진현에서 시작된 실전 무예의 정신과 겨루기의 철학이 흐르고 있다.
은진현에서 시작되어 세계로 뻗어간 스포츠태권도. 그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사료에 근거한 평가 “신동국여지승람”의 수박희 기록, 충청도 은진현의 실전 무예 환경, 그리고 육군훈련소를 통한 전국적·세계적 확산은 다음과 같은 결론으로 이어진다.
은진현은 문헌으로 확인되는 겨루기 중심 무예 전통을 바탕으로, 스포츠태권도의 문화적·실전적 기원이 형성된 지역이며, 근대 이후에는 세계화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였다.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수박희의 전통은 충청도 은진현 일대에 겨루기 중심 무예 문화가 존재했음을 보여주며, 이는 현대 스포츠태권도의 구조적·정신적 기원으로 이어진다.
충청도 은진현은 사료로 확인되는 스포츠태권도 발원지이자 세계화의 역사적 중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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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전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 전 대한민국태권도협회 이사 전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이사·부회장 세계스포츠태권도연맹회장 충청남도태권도9단 회장 대전MBC 스포츠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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