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스포츠저널

[기획취재] 역사와 문화의 향기로 피어나는 국기(國技) 태권도

-스포츠태권도 발원지 ‘은진현’의 기개, ‘생명의 고장’ 금산에서 글로벌 문화교류로 만개하다
- 조선 시대 ‘수박희’ 경합의 현장, 현대 스포츠태권도의 뿌리를 증명
- 8월 개최 ‘제11회 대전MBC 국제오픈태권도대회’... 인삼의 고장서 세계 30개국과 무도·문화 융합 예고

충청스포츠저널 | 기사입력 2026/06/16 [19:53]

[기획취재] 역사와 문화의 향기로 피어나는 국기(國技) 태권도

-스포츠태권도 발원지 ‘은진현’의 기개, ‘생명의 고장’ 금산에서 글로벌 문화교류로 만개하다
- 조선 시대 ‘수박희’ 경합의 현장, 현대 스포츠태권도의 뿌리를 증명
- 8월 개최 ‘제11회 대전MBC 국제오픈태권도대회’... 인삼의 고장서 세계 30개국과 무도·문화 융합 예고

충청스포츠저널 | 입력 : 2026/06/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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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제10회 계룡대회 개막식 장면(사진=조직위원회)    

 
(충남=충청스포츠저널) =한 민족의 영혼과 기개가 담긴 무예, 태권도가 이제 단순한 격투 스포츠를 넘어 전 세계인이 소통하는 거대한 문화 교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충남 금산에서 막을 올리는 ‘제11회 대전MBC 금산국제오픈태권도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역사적 정통성과 지역적 특수성이 맞물려 언론과 무도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이번 대회는 조선 시대 스포츠태권도의 싹을 틔웠던 충청도 은진현(恩津縣)의 무도 역사와, 세계적인 인삼의 고장 금산의 생명 문화가 하나로 융합되는 독창적인 글로벌 축제가 될 전망이다.
 
찰나의 역사에서 찾아낸 뿌리, ‘스포츠태권도 발원지’ 은진현 작지마을
오늘날 올림픽 정식 종목이자 글로벌 스포츠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태권도. 그 ‘스포츠화(化)’의 역사적 기원이 우리 충청도 땅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153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제17권 충청도 은진현(恩津縣) 풍속 조에는 매우 뜻깊은 기록이 전해진다.
 
“매년 음력 7월 15일 백중날이 되면, 충청도와 전라도 두 도(道)의 경계인 작지(鵲旨)마을에 양 도의 백성들이 모여 수박희(手搏戱)를 겨루어 승부를 냈다.”
 
이 짧은 문장은 무척이나 거대한 역사적 실체를 시사한다. 과거의 무예가 단순히 군사적 목적이나 생존을 위한 격투 기술에 머물렀다면, 은진현 작지마을(현 논산시 일원)의 수박희는 군중이 모인 가운데 규칙을 가지고 승부를 겨루는 ‘대중적 스포츠’의 형태를 띠고 있었던 것이다.
 
즉, 은진현은 무예의 영역에 있던 전통 맨손 무예가 현대적 의미의 ‘스포츠태권도’로 진화하기 시작한 역사적 발원지이자 고향이다.
 
충청남도태권도협회가 역사 바로찾기 TF팀을 구성하고 고증 조사를 실시하는 등 이 위대한 헤리티지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은진현의 기개와 역사적 정통성은 오늘날 충남 태권도인들의 가장 큰 자긍심으로 흐르고 있다.
 
인삼의 고장 금산, 세계를 향한 ‘생명과 문화교류’의 문을 열다
은진현에서 발원한 스포츠태권도의 웅장한 기운은 오는 8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충남 금산군 일원에서 전 세계 30여 개국 2,000여 명의 선수단이 집결하는 ‘제11회 대전MBC 국제오픈태권도대회’로 이어진다.
 
이번 대회가 개최되는 금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인삼의 수도이자 청정 자연을 품은 ‘생명의 고장’이다. 조직위원회(이사장 김영근)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승패 겨루기를 넘어, 금산의 특산품인 인삼 브랜드와 수려한 지역 문화를 결합한 종합 문화엑스포로 승화시키겠다는 포부다.
 
해외 선수단과 전 세계 태권도 가족들은 대회를 치르는 동안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충남의 따뜻한 정(情)과 멋을 만끽하게 된다. 최근 조직위가 직접 중국 칭다오 등 해외 현지를 발로 뛰며 무도 문화 교류 및 선수단 유치 기반을 다져온 만큼, 이번 대회는 명실상부한 ‘K-컬처’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일간의 뜨거운 열전, 전 세계에 실시간 송고된다
지자체 국제경기 공모에 선정되며 중부권 최고의 국제대회로 격상된 이번 대회는 겨루기, 공인 품새, 경연(쇼태권도) 등 다채로운 종목이 전개된다.
 
특히 비장애인 부문뿐만 아니라 장애인 부문까지 아우르며 태권도가 가진 평등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한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각 종목 결승전은 대전MBC TV를 통해 생생하게 중계방송되어 국내외 안방으로 충남 태권도의 위상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7월 18일 참가 접수 마감을 앞두고 국내외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박범인 금산군수와 김진호 대회장을 필두로 한 120여 명의 조직위 관계자 및 서포터즈들은 빈틈없는 시설 점검과 손님 맞이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조들의 호국 정신과 경합의 즐거움이 살아 숨 쉬던 ‘은진현’의 역사, 그리고 전 세계인에게 건강을 선물하는 ‘금산’의 인삼 문화. 이 두 가지 위대한 자산이 태권도라는 이름 아래 만나 펼쳐낼 8월의 드라마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이번 대회를 계기 삼아 충청남도가 세계 스포츠 태권도의 진정한 메카이자 글로벌 문화교류의 중심으로 확고히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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